[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승에서 보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위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한 그는 샌디에이고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시범경기 3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타율 3할7푼5리(8타수 3안타)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2일부터 고척돔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는 그는 "한국에 오니가 대회가 시작된다는 걸 느꼈다. 또 공항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연습량도 많이 가지고 가면서 열심히 했던 것이 시범경기 3경기지만 나름 괜찮았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9일 호주전을 치른 뒤 10일에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에는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한국전 선발이 유력하다.
김하성은 "다르빗슈와 특별하게 이야기한 건 없다. 다만, 나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웃으며 장난쳤다"라며 "(다르빗슈가 선발로 나올 경우) 선수들과 최대한 정보를 공유할 생각이다. 어느 투수가 나오더라도 우리 팀 선수들이 잘 쳐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뛰고 있는 매니 마차도와는 결승전 맞대결을 다짐했다. 마차도는 최근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 5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김하성은 "구단에서 마지막에 인사하고 나올 때 많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잘하고 오라고 했다. 마차도와는 '결승에서 보자'는 말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당연히 (준결승이 열리는) 미국까지는 가야한다"라며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담보다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할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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