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에게 '15년 연속 무관' 재앙이 현실로 다가왔다. 리그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난이도가 매우 높은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만 남았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셰필드 브레몰레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FA컵 5라운드(16강)에서 2부리그 클럽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만나 0대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에서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에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시즌 참가한 대회 4개 중 우승 가능성이 그나마 높았던 2개 대회에서 전부 실패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7~2008시즌 카라바오컵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무관의 사슬을 끊기 위해 이적시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사실상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FA컵은 특히 대진운도 좋았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
토트넘은 16강을 뚫었다면 8강 상대도 2부리그인 블랙번이었다. 4강까지 가야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라이튼을 만날 가능성이 높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팀들은 토너먼트 반대편에 위치했다. 결승에나 가야 마주치는 운이 따랐지만 토트넘은 그 호사를 누릴 자격이 없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토트넘은 사실상 셰필드의 리저브팀과 맞붙었다.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 해리 케인이 투입됐을 때에도 토트넘은 거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라며 토트넘이 무기력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팀이 또다시 우승 경쟁에 밀려난 것에 좌절하며 집에 있는 TV를 보며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 토트넘은 짜증스러울 정도로 일관성이 없는 시즌을 보냈다'라고 꼬집었다. 콘테는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고향 이탈리아에서 회복 중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5경기 14승 3무 8패 승점 45점으로 4위다. 1위 아스날과 승점 15점 차이다. 우승은 커녕 4위 사수가 현실적인 목표다. 5위 뉴캐슬이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소화한 상태에서 승점 41점으로 바짝 추격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 살아 있지만 1차전 AC 밀란에 이미 패했다. 벼랑 끝에서 2차전 반전이 필요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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