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전력으로 평가받는 일본야구대표팀이 빈틈을 드러냈다. 유력한 마무리 후보인 마쓰이 유키(라쿠텐 이글스), 구리바야시 료지(히로시마 카프)가 불안하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즈) 등 강력한 선발진에 못지않게 탄탄하다고 했던 중간계투, 마무리조가 무너졌다.
일본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연습경기에서 2대7 졌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개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완패를 당했다. 주니치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꼴찌팀이다.
1-3으로 뒤진 7회. 세번째 투수로 나선 마쓰이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1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⅔이닝 2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다나카 미키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를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2사 2루. 숨을 돌릴 수 없었다. 호소카와 세이야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주니치의 베테랑 다카하시 슈헤이가 마쓰이가 던진 초구를 때려 중전 적시타로 만들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마쓰이를 내리고 구리바야시를 올렸다. 그런데 구리바야시까지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구리바야시는 8회까지 1⅓이닝을 던지면서 볼넷 2개를 허용했다.
지난해 마쓰이는 1승3패7홀드32세이브-평균자책점 1.92, 구리바야시는 2패6홀드31세이브-1.49를 기록한 전문 마무리투수다. 이번 대표팀의 유력한 마무리 후보다.
마쓰이는 지난 2월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 때도 1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줬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많았다. 당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WBC 공인구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이어 4회 등판한 도고 쇼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도 3이닝 2실점했다. 6회 2사후 홈런과 연속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다이세이(요미우리)는 1이닝을 세타자로 끝냈다.
4일 주니치와 연습경기엔 사사키가 선발등판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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