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틀만에 절친이 됐다.
30명의 한국야구대표팀에서 유이한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은 어디든 함께 한다. 메이저리거인데다 유격수와 2루수의 키스톤 콤비라 수비 때 호흡이 중요한 사이. 훈련 때 캐치볼 파트너로 서로 공을 주고 받으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둘은 함께 라이브 배팅도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방침에 따라 둘은 공식 연습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어 3일 열린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연습경기에는 나서지 못했고, 타격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경기전 라이브 배팅을 했다.
이날 둘에게 공을 던진 투수는 구창모와 원태인. 에드먼은 스위치 히터라서 양쪽 헬멧이 다 필요했다. 그런데 그가 가져온 헬멧은 왼손 타자용으로 오른쪽 귀가 막혀 있는 것이었다. 당연히 구창모를 상대하기 위한 우타자용 헬멧도 필요했다. 굳이 따로 가져올 필요가 없었다. 김하성이 쓴 헬멧을 빌려서 쓰고 구창모와 상대했다.
한국 대표팀이 처음이라 아는 사람이 없는 에드먼으로선 김하성이 그나마 아는 선수였는데 이틀 동안 많은 친분이 쌓인 듯 보였다.
김하성은 에드먼과의 호흡에 대해 "어제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서로에 대해서 알아야 되는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김하성이 에드먼에게 신경을 특별히 쓰는 이유는 자신도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팀에 혼자 들어간 경험이 있기 때문.
김하성 역시 2년전 샌디에이고에 들어가 선수들을 사귀면서 적응을 했었다. 김하성은 "미국에서 첫 해에 연습할 때 알고보니 내가 한국에서 다 하던 것들이었는데 대화가 잘안되다 보니 어려웠던 적이 있다. 그래서 에드먼에게 수비 포메이션 등에 대해 얘기해 줄때도 미국에서 다 했던 것들이라고 해줬다. 최대한 챙기고 같이 옆에 있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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