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아버지가 배우 이효정인데, 왜 월세 35만원 반지하에 철거일까지 해서 생계를 유지했을까.
이유진이 긴 공백기로 철거 일을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3월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유진이 무지개 라이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유진은 "제가 자주 터는 곳간"이라며 (본가가) "30~40분 거리에 있어서 2주에 1번 간다. 자취생들은 먹을 게 중요하지 않냐. 오늘은 식량을 구하러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진을 반겨준 것은 그의 아버지이자 배우 이효정이었다. 작은 아버지는 배우 이기영.
이날 이유진은 직접 셀프 인테리어한 반지하 집을 공개했다. 이곳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5만 원인 반지하.
이유진은 "이 집에 들어왔을 때 제가 1년 동안 작품을 못 했다. 모든 상황이 저를 도와주지 않는 것처럼 힘들어졌다. 그래서 철거를 했다. 교회 철거도 하고 공장도 갔다"라며 "철거 일을 하면 일당으로 받는다. 일당을 모아서 카펫 하나 사고, 모아서 선반 하나 샀다. 그래서 완성 되기까지 오래 걸렸다. 저한테 가장 의미 있는 시간에 완성된 공간이기 때문에 이 집만큼 소중한 곳이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키가 "작품 못 하고 철거 일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서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하자, 이유진은 "자취 시작하고 뭔가 제가 잘될 줄 알았다. 모든 게 안 됐다. 작품이 엎어지고. 그때 배우를 할지 기로였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공개된 이유진의 반지하 월세집은 영화 '기생충' 속 화장실과 닮은 화장실이 있었다.
이유진은 "반지하, 월세 두 단어가 가지는 상징성이 있지 않나"며 "처음 이사 왔을 때 부정적으로 성격이 변하더라. 일어 났을 때 보는 게 엄청 영향을 준다는 걸 알게 됐다. 눈 뜨면 보이는 게 찢어진 벽지와 허름한 콘크리트니까. 그때 보이는 것부터 고쳐야 내일이 변하겠구나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유진은 화장실 창문 밖을 대나무 화분으로 가렸고, 바닥 타일과 조명까지 설치, 공간을 아늑하게 바꿔 눈길을 끌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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