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요식업의 왕 홍석천이 한 눈에 조동혁 카페의 실체를 간파했다.
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조동혁을 '요섹남'으로 변화시킨 요리 1타 강사 홍석천의 초간단 요리 수업이 펼쳐졌다.
서울을 찾은 조동혁은 약속이 있는지 카페로 들어섰다. 하지만 텅빈 카운터와 주방, 조동혁은 주방에 들어가 포스기 주변을 어슬렁댔다. 급기야 포스기를 열어보기까지. 바닥 청소도 했다.
그때 직원이 도착했다. 바로 카페 사징이 조동혁이었던 것. 조동혁은 "제가 4, 5년부터 동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카페다"라 소개했다. 3층 가계를 꽉 채운 앤티크 가구들, 조동혁은 "재료 같은 것도 직접 구해서 팔고 카페 하면서 많이 배우고 공부도 많이 했다. 애정이 많이 가는 카페다"라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어쨌든 배우 활동을 해야 돈을 버니까 일을 안할 때는 (경제적으로) 스트레스가 있다. 적더라도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자 개업했다"라 했다.
조동혁은 직접 변기청소를 하는 등 열심히 카페일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집에서는 살림을 하나도 하지 않지만 카페에서만큼은 달랐다. 카페 곳곳 먼지가 쌓이진 않았는지 직원을 혼내기도 했다. 박준형은 "역시 수익이 창출되는 곳에서는 다르다. 배우들은 입금 전과 후가 다르다"라 감탄했다.
오전 10시 카페 오픈시간이 되고 직원과 환한 미소로 손님을 기다렸지만 30분이 넘게 손님은 오지 않았다. 조동혁은 "4,5년 동안 가게가 흑자가 난 게 몇 개월 안 된다. 잘 되려고 할 때 코로나19 터졌다. 다른 가게들도 그렇지만 저희도 힘들다"라 털어놓았다. 그리고 손님이 도착했지만 조동혁은 직원과 수다를 떠느라 놓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때 조동혁의 20년 지기 지인 홍석천이 왔다. 홍석천은 "제가 '살림남'을 열심히 봤는데 (조동혁이) 제대로 못 먹고 살겠구나 싶어서 뭔가 좀 가르쳐주고 싶고 같이 밥도 먹을 겸 왔다"라 했다. 연예계 마당발인 홍석천은 "너 여기 4년이나 됐다며"라 했다.
이태원 요식업 왕 출신인 홍석천은 아르바이트 직원을 보며 화색을 드러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홍석천은 메뉴판 탐색부터 바닥 재질, 소품들까지 살펴봤다. 그는 "가게에 조화는 두면 안된다"는 조언과 함께 매출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홍석천은 오전 매출 3만 원이라는 말과 아르바이트 시급 1만 원이라는 말에 혀를 차면서 "어쩐지 와보고 싶더라. 4년 했는데 내가 대충 봤을 때 매달 평균 300~400만 원은 손해다. 4년 버틴 게 대단하다"라 평했다.
홍석천은 직접 운영하던 경리단 식당으로 조동혁을 초대했다. 홍석천은 "여기가 원래 2,3년 운영했는데 망했다. 다 망했는데 그 중 하나다. 지금은 요리 개발 스튜디오로 쓰고 있다"라 했다.
홍석천은 조동혁을 위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태국식 볶음면 요리법을 전수했다. 간단하게 썰기만 하면 됐지만 '요리바보' 조동혁은 연신 뚝딱거리며 홍석천을 답답하게 했다. 하지만 또 섹시하게 마늘을 으깨자 홍석천의 칭찬을 한 몸에 받았다.
뒤이어 해장라면도 전수 받았다. 홍석천은 "난 네가 이걸 제대로 해먹을 거란 기대는 안해. 그런데 그냥 집에서 네 스타일로 비슷하게라도 해서 먹는 걸 보고는 싶어. 그게 소원이야"라 했다 조동혁은 친한 형의 진심어린 말에 그 다음날 라면을 끓여 맛있게 해먹어 홍석천을 흐뭇하게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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