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가 그레이엄 포터 감독 거취를 두고 시끄럽다. 클럽 수뇌부와 선수단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 모양이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4일(한국시각) '첼시 선수들이 포터 감독에 관해 구단주(토드 보엘리)와 의견 충돌을 빚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심각한 성적 부진에 빠졌다. 구단주 보엘리를 비롯한 클럽 수뇌부는 일단 포터를 지지한다. 선수들은 경질을 원한다는 이야기다.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선수들이 감독을 따르지 않을 때 팀은 걷잡을 수 없이 망가진다. 아무리 좋은 선수들을 갖다 놔도 원팀으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모래알일 뿐이다. 조직력이 극대화된 스포츠인 축구는 더더욱 그렇다.
첼시가 지난 1년 동안 90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어 스타플레이어를 영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10위인 이유다.
익스프레스는 '일부 선수들은 경영진의 뜻을 납득할 수 없다. 첼시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 포터가 라커룸의 지지를 잃을 수 있다는 징후다. 첼시는 최근 16경기에서 2승, 15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선수들 사이에서 포터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지네딘 지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이 후임으로 거론됐다'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24경기 승점 31점으로 10위다. 4위권 진입은 커녕 유로파리그도 어렵다. 4위 토트넘과 승점 차이는 무려 14점이다.
첼시는 1월에만 8명을 새로 영입했다. 5000억원을 지출했다. 호흡을 맞춰야 할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포터는 "(수뇌부의)지지가 물론 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나는 그 뒤에 숨지 않을 것이다. 결과는 충분하지 않다. 책임은 내가 진다. 감독이라면 비판과 잡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 임무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포터는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우리 위치가 어딘지 잘 알고 있다. 나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승점으로 보여줘야 한다"라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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