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4)는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완벽투를 선보였다. 삼성 타자 6명을 공 20개로 끝냈다. 타자 6명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고, 두번째 등판 일정을 끝냈다.
1회 상대 1~3번 김현준 구자욱 피렐라를 좌익수 뜬공, 삼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2회에는 4~5번 오재일과 이원석을 유격수 뜬공, 6번 강한울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데 스카노에게 이날 삼성전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불펜에서 30개의 공을 더 던졌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동기생 고바야시 세이지와 투구를 돌아보며, 세세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그는 경기 후 일본언론과 인터뷰에서 "불펜에선 납득할 만한 공을 던지는데, 실전에선 내가 생각하는 공을 던지지 못했다. 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한 과제다"고 했다. 현재 불안요소가 있다는 설명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이번 캠프 도중 투구폼을 살짝 바꿨다. 오른발을 플레이트에 평행하게 두고 투구동작을 시작해 왼쪽발을 뒤로 빼지 않고 던졌다. 안정적인 투구를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불펜투구와 실전투구의 완성도가 달랐다.
스가노는 유력한 개막전 선발투수다. 지난해 23경기에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2021년 6승에 그쳤는데,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을 기세다. 그는 개막까지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쓰겠다고 했다.
4일 경기에선 삼성이 4대3으로 이겼다.
오키나와(일본)=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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