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야구 대표팀의 강속구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평가전 등판 도중 담 증세를 호소해 긴급 교체됐다. 대표팀 모두가 걱정스럽게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고우석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WBC 대표팀 평가전에서 7회말에 등판했다. 한국 대표팀이 0-4로 지고 있던 7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이시오카 료타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8회에도 다시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출루 이후 폭투로 2루 베이스까지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땅볼로 잡아냈다. 그런데 후속 타자를 상대하던 중 목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정현욱 투수코치와 트레이닝 코치가 뛰어가 상태를 살폈지만 결국 고우석은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교체됐고,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우석은 뒷목, 우측 어깨 방향 근육통을 느꼈다. 교체 후 아이싱을 하면서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도 염려스러운 표정으로 고우석을 지켜봤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목 쪽에 담이 온 것 같다. 이따 저녁에 상태를 체크해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고우석은 이번 WBC 대표팀에서도 마무리 보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됐다. 150km이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만큼 임무가 막중하다. 이날 평가전에서도 구위와 구속 모두 합격점이었다. 담 증세는 대부분 며칠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게 관건이다. 대표팀은 7일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을 한번 더 치른 후 도쿄로 이동한다. 8일에는 훈련을 하고, 9일 호주전부터 WBC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다. 고우석의 컨디션 회복 시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오사카=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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