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타수 1안타, 타율 8푼3리.
일본대표팀의 4번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연습경기 4경기에서 거둔 성적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는데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무라카미는 연습경기 전 게임에 4번 타자로 나섰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타순 전망을 하고 여러가지 조합을 이야기하는데, 부동의 4번은 무라카미다. 한시즌에 '56홈런'을 때린 홈런타자가 갈 자리는 4번뿐이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
흐름이 안 좋다. 지난달 25~26일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에선 7타석 4타수 무안타 볼넷 3개를 기록했다. 3일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연습경기에선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뽑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렸다. 이후 두 타석은 모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
4일 주니치전.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가라앉은 타격감은 시원하게 살아나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나머지 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무라카미는 휴식일인 5일 쉬지 않고 타격훈련을 했다. 약 1시간 동안 맹연습을 했다. 근처에서 캐치볼을 하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이를 지켜봤다. 강하게 때린 타구가 보호 네트를 뚫고 오타니 근처로 날아가기도 했다. 선배 오타니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일본대표팀은 나고야에서 오사카로 이동했다.
일본대표팀은 6일 한신 타이거즈, 7일 오릭스 버팔로즈와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이 두 경기에서 무라카미는 타격감을 찾을 수 있을까.
일본대표팀은 9일 WBC 1라운드 중국전, 10일 한국전이 예정돼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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