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WBC 대표팀 강속구 마무리 투수인 고우석이 더 정확하게 상태를 살피기 위해 현지 병원으로 이동한다.
고우석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WBC 대표팀 평가전에서 7회말에 등판했다. 한국 대표팀이 0-4로 지고 있던 7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이시오카 료타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8회에도 다시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출루 이후 폭투로 2루까지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땅볼로 잡아냈다. 그런데 후속 타자를 상대하던 중 목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오른쪽 목덜미를 자꾸 만졌다. 정현욱 투수코치와 트레이닝 코치가 뛰어가 상태를 살폈지만 결국 고우석은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교체됐고,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고우석은 아이싱을 하면서 숙소에서 상태를 살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목 쪽에 담이 온 것 같다. 조금 있다가 저녁에 상태를 체크해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담 증세는 자고 나봐야 정확한 상태를 아는 경우도 있다.
고우석 스스로도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고우석은 "무리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괜찮기는 한데 회복이 필요할 것 같다. 던지면서 썩 좋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회복 잘해야겠다"고 이야기 하며 버스에 탑승했다.
고우석은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이 열리는 7일 오전 교세라돔에 정상적으로 나와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을 살폈다. KBO 관계자는 "고우석은 잠시 후 WBC 지정 병원으로 가서 정확하게 상태를 보기 위해 검진을 할 예정이다. 상태가 나빠지거나 해서 가는건 아니다. 괜찮은데,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만큼 확인 차원에서 검진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신전 등판은 전날 오릭스전에 나오지 않았던 투수들이 나설 예정이라, 고우석은 굳이 등판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대표팀은 한신전을 마치고 신칸센으로 도쿄로 이동한다. 고우석도 함께할 예정이다.
오사카(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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