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1세기 최고의 홈런왕'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방망이가 마침내 터졌다. 저지는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 조지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스프링트레이닝 첫 홈런을 터뜨렸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저지는 3-0으로 앞선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주자를 1,3루에 두고 우월 3점포를 작렬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콜린 셀비의 5구째 83마일 바깥쪽 높은 커브를 밀어때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타구는 펜스 밖 비거리 347피트 지점에 꽂혔다.
이번 시범경기 4경기, 9타석 만에 터뜨린 첫 대포다. 그는 지난해 6경기 만에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이로써 저지는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타율 0.500(8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OPS 1.681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양키스는 저지와 DJ 르메이휴의 맹타, 선발투수 도밍고 헤르만의 호투를 앞세워 9대2로 크게 이겼다. 헤르만은 3이닝을 1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저지는 지난해 62홈런을 터뜨리며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61홈런 기록을 61년 만에 깨트리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지난 겨울 FA가 돼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달러에 재계약한 뒤 캡틴에도 선임된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포기하면서까지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저지는 올시즌 좌익수로도 기용될 예정이라 오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는 이번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좌익수로 출전할 계획이다. 이는 동료인 지안카를로 스탠튼를 지명타자와 우익수로 고루 기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격력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저지는 "스탠튼을 우익수로 둬야 한다면 나를 왼쪽에 두면 된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며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포지션 변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편, 피츠버그 최지만은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해 시범경기 타율이 0.125로 떨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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