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평가전에서 마침내 홈런이 터졌다.
일본야구대표팀의 간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즈)가 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 연습경기에서 첫 홈런을 때렸다.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2루, 오릭스 투수는 우완 아주마 유헤이. 무라카미는 볼카운트 3B1S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온 시속 150km 직구를 밀어쳐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를 1루,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2루에서 두고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연습경기와 평가전 6경기, 17타수 만에 나온 홈런이다.
물음표를 달 수 없는 일본프로야구 최고 타자. 지난해 '56홈런'을 터트리고, 일본인 타자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또 최연소 타격 3관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당연히 일본대표팀 4번은 무라카미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무라카미는 7일 오릭스전에 4번이 아닌 6번-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3번 오타니-4번 요시다-5번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전날 한신 타이거즈전까지 5경기 연속 4번으로 출전한 무라카미를 6번으로 내렸다. 한신전엔 오타니-무라카미-요시다가 3~5번으로 출전했다.
앞선 5경기에서 홈런없이 16타수 2안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았다.
7일 홈런을 쳤지만 여전히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1회말 홈런을 치고 3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5타수 1안타 3타점. 6경기에서 21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WBC 개막에 앞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 마침내 홈런을 때린 무라카미는 WBC에 4번 타자로 출전할 수 있을까.
전날 2연타석 3점 홈런을 터트린 오타니는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넥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4번으로 나선 요시다는 3루타 1개를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일본대표팀의 9대1 대승으로 끝났다. 일본대표팀은 9일 WBC 1라운드 중국전에 나선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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