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깆]올해 뉴욕 양키스 개막전 입장권 가격이 2827달러(약 367만원)까지 치솟았다.
양키스는 3월 31일 오전 2시5분(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3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개막전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관심을 모은다.
하나는 서로 다른 리그의 명문 구단들이 개막전에서 격돌한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정규시즌 체제를 대폭 개편해 모든 구단들과 한 차례 이상 맞붙는 스케줄을 도입했다. 같은 리그의 같은 지구 팀들과의 맞대결을 크게 줄이고 인터리그 게임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양키스가 내셔널리스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와 개막전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올시즌 양팀은 개막 3연전서 맞붙는다.
다른 하나는 애런 저지와 관련된 얘기다. 저지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 나가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밀접하게 접촉했다.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FA 시장이 개장됐을 때 저지는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와 직접 만나 협상을 벌였다.
대략적인 조건을 들은 저지는 곧바로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래리 베어 CEO와 파란 자이디 사장, 게이브 캐플러 감독이 직접 저지를 맞았고, 함께 식사도 했다. 그 즈음 현지 언론들은 저지가 고향팀인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지는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에서 2시간 거리인 린든에서 나고 자랐다.
그러나 저지는 결국 양키스와 재계약하고 만다. 샌프란시스코가 9년 3억6000만달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4년 4억1400만달러를 각각 제안했지만, 저지는 스타인브레너와의 신의를 지켰다. 물론 양키스가 조건을 8년 3억2000만달러에서 9년 3억6000만달러에 올린 덕분이기는 하다. 저지가 그런 샌프란시스코와 시즌 첫 경기에서 마주하는 것이다.
이 역사적인 개막전이 열리는 양키스타디움 입장권이 최근 예매가 한창이다. 온라인 예매 사이트인 'Vivid Seats'에 따르면 이날 현재 최고가 입장권 가격은 2827달러다. 위치는 본부석 앞쪽 열로 1루 양키스 더그아웃 바로 옆이다. 양키스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특히 대기 타석에 들어선 타자들을 아주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반면, 최저가 입장권 가격은 79달러(약 10만2600원)로 좌우측 파울 폴 바깥쪽의 가장 높은 위치한 좌석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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