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잠실 빅보이' 이재원의 1루수 데뷔가 늦춰지게 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이 정밀 검진을 했는데 근육 손상이 조금 있다고 하더라"면서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자칫 부상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아예 잔류군으로 내려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좌측 옆구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밝혀졌다.
이재원은 FA 채은성이 떠난 빈자리를 메울 주전 1루수로 낙점받았다. 당초 올시즌에 상무에 입대할 계획이었으나 염 감독이 부임하면서 차세대 거포로 키우고 싶다는 바람을 비쳤고, 이재원도 1년 더 뛰겠다고 결정을 했었다. 2020년과 2021년 퓨처스 홈런왕을 차지했던 이재원은 지난해엔 1군에서 13개의 홈런을 치면서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1루수로 기용하며 하위 타선에 배치해 부담없이 자신의 스윙을 만들어가도록 계획을 잡았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1루수로 훈련을 했고, 자신의 스윙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아쉽게 캠프 후반에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네덜란드 대표팀, LA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 모두 나가지 않았다. 이재원과 함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도 옆구리 통증이 있어 LG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다행히 함께 검진을 받은 딘은 별 이상이 없어 시범경기에 출전이 가능할 듯.
이재원은 근육 손상이 있어 일단 잔류군에서 재활을 하며 보강 훈련을 할 계획이다. 확실하게 완쾌된 뒤에 돌아오도록 바로 잔류군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염 감독은 "처음으로 아플 때 잘 치료를 해야 재발이 안나온다"면서 "선수단과 함께 하면서 재활할 수도 있지만 부상 회복에만 전념하도록 잔류군으로 보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상태로는 개막전 출전은 가능할 듯. 염 감독은 "계획대로 몸상태가 좋아진다면 기술 훈련을 거쳐 시범경기 막바지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이재원이 오기 전까지는 송찬의가 1루수로 시범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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