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42세의 노장 애덤 웨인라이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의 1선발로 나선다.
웨인라이트는 오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1라운드 C조 영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로 내정됐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올리버 마몰 감독은 8일 "(WBC 미국의)1차전은 우리가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주안점을 둔 사항이다. 웨인라이트의 1차전 선발등판을 (대표팀)데로사 감독 및 앤디 페티트 투수코치와 소통해 결정했다"며 "우리는 그 스케줄에 맞춰 웨인라이트와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준비시켰다"고 밝혔다.
마몰 감독에 따르면 마이콜라스는 16일 낮 12시 콜롬비아전에 선발 등판한다. 미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4차전이다.
웨인라이트는 시범경기에 2차례 등판해 합계 5이닝 동안 8안타 4실점했다.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3이닝 동안 5안타를 허용하고 3실점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투수들 가운데 페이스가 가장 빠르다. 라이브피칭과 시범경기 피칭을 가장 먼저 했다.
이 때문에 마크 데로사 미국 감독은 지난달 스프링트레이닝 개막 직후 마몰 감독과 상의해 웨인라이트를 WBC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웨인라이트는 세인트루이스에서 18시즌을 던진 간판투수다. 지난해에는 32경기에서 191⅓이닝을 던져 11승12패, 평균자책점 3.71, 143탈삼진을 올렸다. 통산 195승117패, 평균자책저 3.38을 올린 미국의 간판투수다.
웨인라이트는 "매우 영광스럽고 가족들도 기대하고 있다. 어머니와 동생도 행복해 한다. 고향 사람들도 내가 던지는 걸 꼭 보겠다며 응원해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웨인라이트는 2004년 미국이 아테네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한 걸 두고두고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1차전 멕시코전에 웨인라이트, 4차전 콜롬비아전에 마이콜라스가 선발로 나섬에 따라 미국의 조별리그 나머지 2경기 선발투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의 나머지 선발요원으로는 메릴 켈리, 랜스 린, 카일 프리랜드, 브래디 싱어, 닉 마르티네스 등 풍부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날 '켈리는 1라운드 미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그는 피기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즉 켈리는 1라운드 4경기 중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가 없다는 얘기다. 대신 두 번째 투수로 나가 긴 이닝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WBC 규정상 1라운드 한계 투구수는 65개이기 때문에 한 경기에 2명의 선발투수를 쓰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선발인 켈리는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200⅓이닝을 던져 13승8패, 평균자책점 3.37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시범경기에는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등판해 2⅓이닝 동안 2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다. 사실상 미국의 에이스다.
따라서 13일 멕시코전과 14일 캐나다전 선발은 린, 프리랜드, 싱어, 또는 마르티네스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C조에서 미국의 최대 난적은 멕시코다. 멕시코는 패트릭 산도발을 미국전 선발로 내정했다. 이에 맞서는 투구가 누가 될 지 궁금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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