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하성이 형을 본받고 싶다. 메이저리그에 가게 되면 팬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타격왕을 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
WBC 첫 경기 출전을 앞둔 대표팀의 핵심 타자 이정후가 외신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MLB.com은 8일 도쿄 현지에서 이정후와 인터뷰를 한 내용을 실었다. MLB는 WBC 대회 주최이기도 하다.
MLB.com은 이정후에 대해 "한국-호주전에서 모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은 '슈퍼스타' 이정후에게 쏠릴 것이다. 그는 이제 겨우 24살이고, 완전체에 가까운 타자"라고 소개했다 .
MLB.com은 또 이종범 코치-이정후 부자에 대해 "WBC에서 플레이 한 사상 최초의 부자(父子) 선수"라고 언급했다. 이정후는 "그런 기록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다.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대단하다. 우리 가족의 이름을 세계에 알려서 영광"이라면서 "어릴 때는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압박감이 있었다. 하지만 클 수록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바람의 손자'는 멋진 별명이다. 내가 그런 점들을 받아들였다는 자체로 기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미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정후는 "같은 팀에서 뛰었던 김하성(샌디에이고)은 메이저리그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해오고 있다. 그가 한국인 선수로써 증명한 것이 우리에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줬다"면서 "저도 그런 형을 본받고 싶다. 제가 메이저리그에 가면 팬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에 가게 되면 타율 부문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정후는 이번 WBC에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관심, 특히 메이저리그 쇼케이스라는 표현을 두고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 국가 대항전에서는 나를 선보인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오직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그를 향한 뜨거운 시선까지 거둘 수는 없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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