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천안짱과 수원들소가 '순정파이터' SFC 결승전을 통해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순정파이터'에서는 경량급 천안짱, 중량급 수원들소가 SFC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두 사람은 각각 샌드백과 만원 엄태구를 상대로 뚝심 있는 플레이로 보는 이들을 열광시켰다.
천안짱은 "아버지가 응원을 와주셨다. 이렇게 멋진 아들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큰 절을 하는가 하면, 수원들소는 "엄마, 아빠 저 운동 제대로 해도 되냐"고 너스레를 떨며 "MMA를 정말 좋아하는 순정파이터로 기억해달라"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함께 멋지게 싸워준 샌드백과 만원 엄태구에게도 보너스 상금이 수여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격투기에 대한 진심을 정직하게 표현해낸 '순정파이터'의 특별한 가치가 빛난 순간이다.
멘토들의 순정, 격투기 관심 늘어
'순정파이터'는 비인기 종목인 격투기에 주목하며 지상파 최초의 격투기 서바이벌로 그 판을 만들었고, '대한민국 격투기 레전드'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가 멘토로 참여했다. '톱'의 자리에 올랐던 네 사람은 격투기에 대한 '순정' 하나만으로 '순정파이터' 합류를 결정했다. 멘토들은 자신의 '격투 비법'을 아낌없이 전수하며 때로는 코치로, 세컨으로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았다. 경기에서도 맞붙지 않았던 멘토들은 체급 차이가 있음에도 직접 겨루는 '역대급 시범'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멘토들이 이렇게까지 열정적일 수 있는 건 맨 몸과 진심 하나만으로 '순정파이터'의 문을 두드려준 도전자들이었다.
도전자들의 진심, 드라마 같은 스토리
'순정파이터'는 도전자들의 진심에 주목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한 샌드백은 '더 글로리' 현실판으로 눈길을 끌었고, 격투기를 시작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진심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관심과 응원으로 화답했다. 샌드백은 우연히 시작한 격투기를 이제 사랑할 수 밖에 없었고 어느덧 평범한 도전자에서 경량급 준우승까지 일궈냈다. 샌드백은 "과거에 머물러지 않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준우승 소감을 전했다. 샌드백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는 '순정파이터'의 가치이기도 했다. SFC 4강전 김아무개와 만원 엄태구의 대결 역시 '순정파이터'의 또 다른 드라마였다. 두 도전자 모두 간절했고, 그 간절함을 오직 격투기로 표현해내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격투기라는 종목이기에 가능했던 모습이었다.
'순정파이터'의 정직, MZ 열광시켜
도전자들의 진심을 정직하게 표현한 '순정파이터'는 MZ 세대들에게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방송 7회 만에 유튜브에서 관련 클립 누적 조회수만 2000만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MZ 플랫폼으로 각광 받는 틱톡에서도 회차별 주요 클립 조회수 10만뷰를 훌쩍 넘기며 압도적인 온라인 화제성을 기록했다. 격투기에 대한 멘토들의 순정과 도전자들의 진심을 담백하게 그려낸 '순정파이터'는 지상파 채널 콘텐츠의 또 다른 가치를 증명해내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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