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고우석은 오늘 출장이 어렵다."
'운명의 첫 상대' 호주를 만나는 WBC 야구 대표팀. 하지만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첫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이강철 감독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고우석은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지난 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평가전에서 투구 도중 목 뒤쪽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교체됐고, 이후 아이싱을 하며 상태를 살폈다. 다음날인 7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에도 고우석은 야구장에 나왔다가 WBC 지정 병원으로 이동했다. KBO 관계자는 "상태는 좋아졌지만 더 정확하게 보기 위해, 혹시 모를 부상이 있을 수도 있으니 병원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병원 검진 결과 고우석은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어깨 주변 근육 단순 근육통이었다. 병원 검진을 마치고 다시 교세라돔으로 복귀해 동료들의 평가전을 지켜본 고우석은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아침부터 상태가 괜찮았다. 사실 병원까지는 안가도 되는 상태인데, 그래도 한번 가자고 해서 확실하게 하려고 검진을 받았다. 지금 컨디션은 괜찮다.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며 웃었다.
걱정을 덜었지만 이강철 감독은 고우석을 호주전 출전 가능 투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강철 감독은 "고우석의 현재 상태는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매일 체크하면서 지켜볼 상황"이라고 했다.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무리할 수는 없는 컨디션으로 보인다. 10일 한일전에는 나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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