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러다 빅이어(유럽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한 번 더 들지 못하고 커리어를 마감하게 생겼다.
'월드컵까지 품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가 지구상 최고의 축구 대회로 평가받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금 조기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메시가 이끄는 PSG는 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뮌헨과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대2로 패하며 1, 2차전 합산 스코어 0대3으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둥지를 튼 메시는 이로써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시즌엔 '챔피언' 레알마드리드에 발목 잡혔다. 메시는 지난 2시즌 16강 토너먼트 4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시절(2004~2021년), 단 한 번도 챔피언스리그 8강 미만의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2005~2006시즌, 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2014~2015시즌, 총 4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 사비 에르난데스 현 바르셀로나 감독,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고베) 등과 함께 마지막으로 빅이어를 들어올린 뒤 어언 8년째 유럽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다. 빅이어 앞에서 활짝 웃는 모습은 까마득한 옛날 일로 여겨진다.
스포츠방송 'ESPN'은 바이에른전 직후 메시의 다음시즌 거취에 관한 게시글을 올렸다. 파리생제르맹과 올시즌부로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연장계약 협상을 맺어 파리에 계속 남을지, 바르셀로나로 돌아갈지, 아니면 꾸준히 링크된 미국 인터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을지, 세가지 선택지를 언급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메시가 만약 미국 혹은 아르헨티나로 떠나며 유럽 커리어를 정리한다면 마지막 '챔스' 우승은 2015년으로 남는다는 거다. 그리되면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경쟁에서 영원히 밀린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1회, 레알에서 4회 총 5번 우승했다.
바이에른의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는 "우리는 메시를 상대로 언제나 좋은 결과를 얻었다. 클럽 레벨에서 우리를 힘들게 한 건 레알 시절의 호날두였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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