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리는 포기한 적 없어!"
'약체'라고 꼽히고 있지만, 각오 만큼은 남달랐다. 중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은 '특급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면서도 두 자릿수 승리-홈런을 모두 달성한 '괴물'. 시속 160㎞의 강속구와 더불어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등 변화구 역시 정상급이다. 일본은 가장 강력한 카드를 앞세워 첫 승을 조준했다.
일본이 오타니를 선발로 예고하면서 중국 대표팀 딘 리로이 감독은 "오타니가 구장으로 출근하는 택시나 버스가 늦어지길 바란다"라는 농담을 통해 경계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리로이 감독 이야기에 일본 현지에서는 "백기를 들었다"는 표현도 나오기도 했다. 이 이야기에 리로이 감독은 정면 반박했다.
'스포니치 아넥스',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리로이 감독과의 대회 전 공식 기자 회견 소식을 전하며 "리로이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분노했다. 일부 언론에서 중국이 일본에 백기를 들었다는 이야기에 '백기를 든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중국은 지난 4개의 대회에서 조별 리그나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도 체코의 15위보다 낮은 30위'라고 짚었다. 리로이 감독은 "중국은 WBC에 출전할만한 팀이다. 일본 대표팀과 싸워도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략은 '총력전'. 리로이 감독은 최고 160km에 가까운 직구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 앨런 카터를 비롯해 15명의 투수 로스터를 모두 사용해 승리를 거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국적의 아버지와 일본인과 중국인 혼혈의 어머니를 둔 마사고 유스케는 3번-중견수로 나서면서 타선의 키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
마사고 역시 "오타니가 선발로 나선 상황에서 타석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며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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