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처참한 한일전 대패. WBC 3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B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4대13으로 대패를 당했다. 초반 양의지의 투런 홈런과 이정후의 적시타 등으로 3-0 리드를 잡았던 한국이지만,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4점을 내는 사이 투수진은 13실점을 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대표팀은 투수 10명을 투입했으나 콜드패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
이로써 한국은 호주전에 이어 일본전도 패하면서 조별리그 탈락 직전에 놓였다. 2013년, 2017년 대회에 이어 WBC 3회 연속 탈락 위기다. 한국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 후 상대팀의 성적에 따른 행운이 더해져야 기적적인 8강 진출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초반에 승기를 잡았는데 제가 투수 교체를 늦는 바람에. 제가 운영에 실패한 것 같다.
-공격에서는 홈런도 나왔는데, 공격은 어땠나.
어제 경기도 마찬가지고 저희가 일본 좋은 투수들을 만났지만 공격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갔다.
-하지만 투수는 10명을 썼는데. 투수진에 대한 평가는.
좋은 투수들인데 자기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쌓아서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좀 더 올라오지 않을까.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승부를 가른 요인은.
3회라고 생각한다. 야구라는 게 실점하지 않으면 다음 이닝에 좋은 공격이 나올 수 있는데, 거기서 승기를 넘겨줬다. 그게 3회라고 생각한다.
-남은 체코전, 중국전 계획은.
지금까지 좋은 구위와 잘 던지는 투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2경기 최선을 다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 스코어는 지금 한국과 일본 야구의 차이를 나타내는 수치라고 생각하나. 아니면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좋아서라고 생각하나.
일본이 잘한 것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게 이게 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좀 더 성장하고 나면 충분히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3회 수비가 승부 명암을 갈랐다고 했는데, 오타니를 고의 4구로 걸렀는데 이때 만루 작전은 어떤 판단이었나.
그 상황에서 오타니에게 큰 걸 맞으면 경기가 넘어간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 타자(무라카미)가 최근 컨디션이 안좋았고, 제가 낸 투수는 체인지업을 잘 던지기 때문에 땅볼 유도로 병살을 잡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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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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