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발이다.
일본야구대표팀의 4번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무안타에 그쳤다.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최약체로 평가되는 중국 투수들을 상대로 삼진 2개를 당했다.
무라카미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6차례 연습경기에서, 21타수 3안타에 그쳤다. 지난 7일 오릭스 버팔로즈와 마지막 평가전에 '4번'이 아닌 '6번'으로 나서 첫 홈런을 때렸다. 하지만 타격감이 정상 궤도로 올라오지 않았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대표팀 감독은 무라카미를 당초 구상한대로 4번-3루수로 내보냈다. 지난해 '56홈런'을 친 '괴물타자'를 외면하기 어려웠다. 세계 최고를 목표로 잡은 일본이 우승을 하려면 무라카미의 파워가 필요하다.
일본대표팀은 1번 라스 눗바(26·세인트루이스), 2번 곤도 겐스케(30·소프트뱅크), 3번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이절스), 4번 무라카미, 5번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6번 오카모토 가즈마(27·요미우리), 7번 마키 슈고(25·요코하마), 8번 겐다 소스케(30·세이부), 9번 가이 다쿠야(31·소프트뱅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말 무사 만루. 무라카미는 첫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타점을 올렸다. 3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일본대표팀의 첫 삼진이었다.
4회말엔 1사에 오타니를 2루에 두고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앞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오타니와 대비가 됐다. 6회말엔 고의4구로 걸어나갔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 중에서 4~6번 무라카미, 요시다, 오카모토 셋이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7회말 마키가 유일하게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일본대표팀은 중국 투수들이 볼넷을 남발해 초반부터 여러차례 득점찬스을 잡았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8대1 완승을 거뒀으나, 활발하게 공격을 끌어가지 못했다.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4이닝 1안타 무실점, 타자로 2안타 2타점 맹활약을 했다.
10일 한일전이 벌어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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