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선을 다했지만 패했다. 체코 대표팀이 한국에 완패를 당했다.
체코 야구 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B조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3대7로 패했다.
선발 투수 마커스 에르콜리가 1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체코는 1회와 2회 6실점 하면서 힘겨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두번째 투수 제프 바르토가 5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치며 후반 반등도 해냈다.
7회와 8회 3점을 얻은 체코는 4점 차까지 한국을 추격했다.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압도적인 패배는 아니었다.
경기 후 체코 파벨 하딩 감독은 "우리는 세계 4위팀 한국을 상대로 열심히 싸웠다. 우리는 어제 일본과 9회까지 경기를 했고, 한국과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싸웠다"면서 "우리는 오늘 충분히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직까지는 한국과의 경기만 머리속에 있었지만, 이제 호주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우리가 호주를 이기지 못하면 다음 라운드에 갈 수 없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체코는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13일에 호주와 맞붙는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체코 역시 호주를 무조건 꺾어야 8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하딩 감독은 "호주는 훌륭한 팀이다. 세계 랭킹 10위에 들어있고, 한국을 이긴 팀이다. 8강 진출하기 위해서는 호주를 상대로 최선을 다해서 싸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호주전 선발 투수를 공개할 수 있냐는 질문에 "비공개"라고 답하며 "호주의 선발 발표에 맞춰서 공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자리를 떠나면서 그는 취재진을 향해 웃으면서 "내일은 절대 이 자리(패장 인터뷰)에 오지 않겠다"고 큰 소리로 다짐하며 떠났다. 기자회견장에도 순간 웃음이 번졌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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