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전력이라는 일본대표팀, 확실히 강했다.
가볍게 3연승을 거두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8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11일 체코와 1라운드 3차전에서 10대2 완승을 거뒀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투수 3명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가 선발로 나서 3⅓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우다가와 유키(25·오릭스)가 한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 등판한 미야기 히로야(22·오릭스)는 5이닝 2안타 1실점했다. 셋이서 아웃카운트 27개 중 16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사사키와 미야기는 22세 입단 동기생이다. 사사키는 지난해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미야기는 2021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이자,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 멤버다. 일본대표팀을 이끌 미래 전력들이다.
일본대표팀은 9일 중국을 8대1, 20일 한국을 13대4로 제압한데 이어, 다시 한번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줬다.
상대 투수력이 약한 이유도 있겠지만, 타선도 좋았다. 3경기에서 97타수 33안타, 팀 타율이 3할4푼이다. 총 31점을 뽑았다. 경기당 평균 10득점이다. 한 타순이 돌면 어김없이 타선이 폭발했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80홈런'을 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지난해 '56홈런'을 때린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가 아닌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가 타선을 이끌었다. 세 경기에 모두 5번-좌익수로 출전해 맹활약을 했다.
중국전에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4사구로 두번 출루했다. 한국전과 체코전에선 연이어 역
전 결승타를 때렸다.
한국전 3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2-3에서 4-3으로 흐름을 바꾼 한방이었다. 3타수 3안타 5타점. 11일 체코전에선 3회말 2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0-1에서 2-1 리드를 가져온 역전타를 쳤다. 2타수 2안타 3타점. 요시다가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공격이 풀렸다.
3경기에서 8타수 5안타, 타율 6할2푼5리, 8타점. 일본 타자 중 최고 성적이다.
요시다는 오릭스 버팔로즈 소속으로 7시즌 통산 타율 3할2푼7리, 884안타, 13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60을 기록한 강타자다. 뛰어난 컨택트 능력에 파워, 선구안까지 좋은 최고 선수다.
지난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총액 9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를 넘어 일본인 야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시 최고 금액이다. 보스턴은 특히 요시다의 적은 삼진, 출루율을 주목했다.
시범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할 정도로 기대가 크다. 일본인 타자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데뷔시즌 개막전에 4번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는 보스턴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다가, WBC 대회 직전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소속팀에서 개막을 준비할 수도 있었는데, 대표팀 참가를 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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