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뉴 쇼트트랙 황제' 박지원(27·서울시청)의 상승세는 월드컵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이어졌다. 박지원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년 KB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7초741를 기록, 스테인 데스멋(벨기에·1분27초974)을 제치고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전날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박지원은 1000m에서도 맨 꼭대기에 올라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박지원은 피니시라인을 통과하기 직전에 금메달을 확신하자 양손을 번쩍 드는 등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특히 2022~2023시즌 월드컵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지원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만 무려 14개를 휩쓸며 월드컵 랭킹 총점이 가장 높은 선수에게 부여되는 '크리스털 글로브'의 첫 주인공이 된 바 있다.
2015~2016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던 박지원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올림픽의 꿈'을 접었고 잊히는 선수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화려하게 부활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이번이 제2의 전성기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밝혔던 박지원은 아쉽게 3관왕에는 실패했다. 500m에선 준준결승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했고, 5000m계주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5·성남시청)은 아쉽게 은메달만 3개를 따내는데 그쳤다. 최민정은 지난 11일 1500m에서 수잔 슐팅(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이날 열린 1500m 결승에서도 네덜란드의 산드라 벨제부르에 이어 또 2위를 기록했다.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했던 여자 3000m계주에서도 네덜란드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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