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선홍호의 두집 살림이 시작됐다.
13일 카타르 원정을 떠나는 파리올림픽 대표팀(22세 이하)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24세 이하)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혹은 올림픽대표팀과 U-20 대표팀이 같은 시기 경기에 나서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불과 2세 차이 나는 올림픽대표팀과 아시안게임대표팀이 동시에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홍 감독은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예선을 대비, 한꺼번에 두 대표팀을 꾸렸다. 황 감독은 오전, 오후로 나눠 두 팀을 차례로 점검, 훈련할 계획이다. 황 감독은 "두 팀 모두 함께 훈련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A매치 기간을 활용해 평가전을 잡게 됐다.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인만큼 이번 원정에서 호흡을 맞추며 조직력을 끌어올릴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두 팀을 한꺼번에 소집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많은 선수들을 차출하게 됐다. K리그 구단 감독들께 미리 충분히 양해를 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3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도하컵 U-22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도하컵에 출전하는 올림픽대표팀은 22세 이하 선수들 2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츠(UAE) 원정 평가전 이후 4개월만의 소집이다.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엄지성 허 율(이상 광주FC) 조현택(울산 현대) 등 K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발탁된 가운데, 유럽파도 합류했다. 이현주(바이에른 뮌헨)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홍윤상(뉘른베르크·이상 독일), 정상빈(그라스호퍼·스위스)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핵심 멤버로 꼽히던 양현준(강원FC)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도 함께 카타르 원정을 떠나 중동팀과 연습경기 형식으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아시안게임대표팀에는 1999년과 2000년생 선수 25명이 선발됐다. 코로나19 이슈로 1년 미뤄진 항저우아시안게임은 9월 23일 열린다. 관심을 모았던 출전 연령은 1999년생으로 확정됐다. 황 감독은 2000년생까지 범위를 넓혀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엄원상(울산 현대)을 비롯해 조영욱(김천 상무) 고재현(대구FC) 최 준(부산 아이파크) 등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당시 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해외파들이 가세했다. 벨기에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홍현석(KAA 헨트)의 이름이 눈에 띈다. J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3명 가세했다.
두 대표팀은 20일 소집돼 곧바로 출국, 29일 귀국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올림픽대표팀 도하컵 U-22 친선대회 참가 명단(25명)
GK=김정훈(김천상무) 백종범(FC서울) 조성빈(당진시민)
DF=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서명관(부천FC) 이상혁 장시영 조현택(이상 울산 현대) 이태석(FC서울) 조성권(김포FC) 황재원(대구FC)
MF=고영준(포항 스틸러스) 권혁규(부산 아이파크) 박창환(서울 이랜드) 백상훈(FC서울) 안재준(부천FC) 엄지성(광주FC) 이진용(대구FC) 이현주(바이에른 뮌헨) 정상빈(그라스호퍼)
FW=김신진(FC서울) 허 율(광주FC)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 홍윤상(뉘른베르그)
◇아시안게임대표팀 카타르 원정 참가 명단(25명)
GK=고동민(경남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이광연(강원FC)
DF=김태현(베갈타 센다이) 이상민(성남FC) 이재익(서울 이랜드) 임덕근(대전하나시티즌) 장민규(마치다 젤비아) 조진우(대구FC)
MF=김봉수(제주 유나이티드) 김태환(수원 삼성) 박경민 황태현(이상 서울 이랜드) 어정원 최 준(이상 부산 아이파크) 이수빈(전북 현대) 정호연(광주FC) 홍현석(KKA 헨트)
FW=고재현(대구FC) 엄원상(울산 현대) 오세훈(시미즈 S펄스)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조상준(경남FC) 조영욱(김천 상무) 천성훈(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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