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해보다 좋아질 겁니다."
1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경기 전에 프로 2년차가 된 김도영(20) 이야기가 나오자, 후한 평가를 내놨다. 올시즌 김도영의 성장을 확신했다.
지난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였는데, 근처에도 못 갔다. 시즌 초반부터 충분한 기회가 주어졌지만, 순조롭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유격수로 출전하다가, 3루수로 이동했다. 고교시절 최고 선수였다고 해도, 프로는 만만치 않았다.
올해는 출발이 좋다.
13일 한화전에 1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부터 배트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볼카운트 2B2S에서 한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몸쪽 낮은 코스로 던진 시속 150km 빠른공을 받아쳤다. 대전구장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올해 첫 공식경기, 첫 타석 홈런이다. 팀의 유일한 타점이었다.
3회 두번째 타석도 좋았다. 1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리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두 타석 연속 안타. 아쉬운 수비 실책도 있었다. 3회 유격수로 이동한 김도영은 5회 한화 박정현의 땅볼 타구를 놓쳤다. 평범한 타구를 차분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수비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장면이 나왔다.
5선발 경쟁중인 임기영은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회까지 11타자를 상대로 2안타, 3볼넷을 내
줬다. 두 차례 실점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넘겼다.
1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3루. 상대 4번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5번 노시환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2사후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를 외야 뜬공을 처리, 위기를 넘겼다. 투구수 55개를 기록하고, 3회 교체됐다. 볼넷 3개를 내주면서, 투구수 관리에 실패했다.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오그레디가 2점 홈런을 때린 한화가 6대1로 이겼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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