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대회 8강전에서 후반 2분 선제 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17분 동점골과 연장 전반 연속 골을 허용하며 1대3으로 역전패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 보면 질 떨어지는 축구였다. 한국 선수들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고의가 다분한 거친 태클 뿐만 아니라 전술 이해도도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중국에선 세 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기도.
이날 안토니오 푸체 감독은 한국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다고 판단,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폈다. 거친 압박을 가하면서도 공을 빼앗기 전까진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을 차단한 뒤에도 공격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역습이 빠르지도 않았고, 패스도 부정확했다.
그래도 중국 감독과 선수들은 이 정도의 경기력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푸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8강 진출을 위안삼았다. 푸체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선수들이 울상을 지으며 들어왔지만 그래도 나는 격려를 해줬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대회 토너먼트에서 우리는 실제로 매우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중국 축구에 희망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우리는 U-20 월드컵 티켓 획득을 손끝에 두고 었지만 거머쥐지 못했다. 그래도 성취와 결과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팬들에게 사실 값을 매길 수 없는 희망을 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그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아쉬움을 소셜미디어(SNS)에 업데이트했다. 대표팀 핵심 선수인 후허타오는 "8강에서 멈춰버린 건 아쉽지만, 나라를 위해 싸운다는 자부심, 8강 진출, U-20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담겨있는 대회다. 나는 패배의 느낌을 잊을 수 없다. 매우 불편하지만, 팀원들 덕분에 우리는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수비수 류하오팡은 "나는 자신과 감독의 신뢰, 내가 입은 유니폼을 가장 가치있게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명확한 양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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