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이 일본 애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을 이어가고 싶다고 바랐다.
장항준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에서 "일본 영화를 이렇게 응원하게 된 적은 처음이다. 매일 아침 포털사이트에 장항준 이름을 검색하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가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 누적 관객수를 확인했다"라고 했다.
오는 4월 5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지난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의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리바운드'는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고교농구대회에서 기적을 써 내려갔던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출을 맡은 장 감독은 "아무래도 실화를 다룬 이야기여서 실제와 가장 유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트장이 아닌 실제 부산중앙고 농구장에 가서 촬영을 했다. 또 캐스팅 단계부터 배우들 신장, 체력을 고려했고 헤어스타일과 당시 착용한 밴드. 신발, 평상복까지 신경을 썼다. 관객 분들이 영화를 보시면서 '저 정도까지 할 필요 있었을까'라고 할 정도로 체육관의 느낌을 리얼하게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애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농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가장 적절한 시기에 작품 개봉을 앞두게 된 장 감독은 "어떤 분이 SNS에 '장항준은 신이 내린 축복인가, 여기서 슬램덩크가 터지다니'라고 글을 올렸더라. 배우들 모두 슬램덩크를 보면서 자랐던 세대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실사 영화로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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