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세금 계산을 잘못했던 아찔한 일화를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노포 도장깨기에 나선 자매들의 모습이 담겼다.
혜은이는 "2023년 맞이 도장 깨기"라며 올해 우리나라 해안길을 모두 접수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해안길을 걸으며 박원숙은 손녀를 자랑했다. 박원숙은 "손녀가 대학원 다니는데 알바해서 처음 월급 탔다고 내복을 사가지고 왔다. 조끼 좀 입어보려고 안에 입었다"고 자랑했다. 안문숙은 "또 자랑할 거 있지 않냐. 성적 올 A를 받았다고 하지 않았냐"며 "누굴 닮았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원숙은 "할머니는 안 닮은 거 같다"면서도 손녀 생각에 흐뭇해했다.
자매들은 3대를 이어온 제과점에 가 밀크셰이크와 빵들을 맛봤다. 이에 안소영은 "남자친구들이랑 빵 많이 먹기 내기를 했다. 어렸을 때 빵을 너무 좋아해서 앉은 자리에서 10개를 먹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안소영은 '남사친'들 속 홍일점이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안소영은 "7명의 남자친구들이 있었다. 그냥 '저스트 프렌드'였다"며 "어느날 군대 가서 전화가 왔다. 그 당시만 해도 '기자야. 너 꼭 배우를 해야겠니?' 라더라. 철모 안에 내 수영복 사진을 붙였다더라. 근데 민망해서 친구라고 말도 못했다더라. 미안하다고 꼭 배우가 될 거라 했다"고 밝혔다.
안소영은 "학원에 다니다 걔네들을 우연히 알게 됐다. 8명이서 변치 않는 친구가 되자며 누구를 좋아하는 건 배신이라 했다. 누굴 좋아해도 말을 못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내가 사실 문상이 너 좋아한 거 알지. 그래도 배신할 수 없어서 얘기를 못했다"고 거침없는 실명 토크를 이어갔다.
안문숙은 음식으로 받았던 상처를 털어놨다. 안문숙은 "우리 집이 못 산 것도 아니었는데 엄마가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가면 지인들이 나를 봐줬다. 다른 건 기억 안 나는데 음식에 대한 상처는 기억 난다"며 "그집 식구들이 잘 사는데 바나나를 먹는 건 어마어마한 거였다. 근데 하나 줄 수도 있는데 안 주더라. 빤히 쳐다보는데 안 주고 바나나 껍질만 내 쪽으로 던지더라. 근데 그 어린 게 숟가락으로 껍질을 긁어먹었다. 나는 모르겠는데 우리 언니가 울더라"라고 토로했다.
노포 도장깨기 마지막 장소는 중국 음식점. 식사를 한 후 안소영은 미국 에피소드를 공개했다.안소영은 "미국 가서 할 게 없으니까 모피 장사를 했다. 그때 느낀 게 있다. 명절이나 기념일에 모피 하나 사드리려고 돈을 모았다. 1달러, 10달러들을 죄다 섞어서 온다. 그 돈을 세다가 밤이 샌다. 그런 생각을 하면 뭉클하다"고 떠올렸다.
이를 들은 안문숙은 "갑자기 생각난 건데 친한 사람이 급하다고 돈을 빌려 달라 하면 얼마까지 빌려주냐"고 물었다. 이에 안소영은 "난 빌려준다는 생각 안 한다. 빌려주면 돈을 돌려 받지 못할 때 섭섭하기 때문에 준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몇 억도 줘봤다. 빌려주는 게 아니라 주는 걸로 그 자리에서 끝났다. 그 당시에는 힘든 줄 몰라서 그랬다. 지금은 못한다. 그 당시에는 너무 철이 없었다"고 밝혔다. 안문숙은 "그 분이랑 아직 연락 하냐"고 물었고 안소영은 "죽었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박원숙도 절친에게 돈을 빌렸던 기억을 떠올렸다. 박원숙은 "작년에 많이 벌기도 했지만 세금도 몇 억을 냈다. 그러다 누구한테 도움을 청했는데 선뜻 빌려주더라"라고 떠올렸다. 그 상대는 배우 오미연. 오미연은 박원숙에게 6천만 원을 흔쾌히 빌려줬다고 밝힌 바 있다.
박원숙은 "세금을 내고 나니까 너무 정신이 없었다. 다 내고 연말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고지서가 날아왔다. 계산을 잘못해서 돈이 없는 거다. 헐레벌떡 빌려서 그 세금을 냈다. 힘들어도 일어설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오미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나도 어려움을 겪고 깨달은 게 돈은 통장에 있으면 숫자다. 쌓아놓으면 종이 뭉치다. 썼을 때 돈인데 그걸 지혜롭게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라 덧붙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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