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중간계투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31승'을 거둔, 두 에이스가 연이어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본대표팀이 16일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탈리아와 8강전에 총력을 쏟는다. 12일 호주전에 선발로 나서 60구를 던진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를 제외한 전 투수가 등판 대기한다. 야마모토는 등판 간격 규정에 따라 던질 수 없다.
아쓰자와 가즈유키 일본대표팀 코치는 14일 훈련이 끝난 뒤 "8강전에는 등판이 가능한 투수 전원이 대기한다. 이닝에 상관없이 컨디션이 가장 좋은 투수부터 올리겠다"고 밝혔다. 등판 순서도 상관없다고 했다. 8강전부터는 선발투수가 80개까지 던질 수 있다.
오타니가 이탈리아전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9일 중국전에 이어 7일 만의 등판이다. 오타니는 중국전에서 4이닝 1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구위로 중국 타선을 압도했다. 8강전 등판을 염두에 둔 컨디션 체크 차원의 등판처럼 보였다.
일본언론은 10일 한국전에 등판한 다르빗슈도 등판이 유력하다고 했다. 빈틈없이 확실하게 이기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5승', 다르빗슈는 '16승'을 올렸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첫 두 자릿수 승을 거뒀고,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승 타이다.
실전경기 없이 대회를 맞은 다르빗슛는 한국 타선에 고전했다. 3이닝을 던지면서 3안타를 내주고 3실점(2자책)했다. 8번 타자로 나선 양의지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4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일본대표팀.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 차원이 다른 투수력을 선보였다. 4경기 팀 평균자책점이 1.50이다.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투수진에 변화가 생겼다. 몸 상태가 안 좋은 마무리 전문 구리바야시 료지(27·히로시마)가 대표팀에서 빠지고, 야마자키 소이치로(25·오릭스)가 합류했다. 1m90 장신인 우완 야마자키는 지난해 15경기에서 2패1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구리바야시는 1라운드에 등판하지 못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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