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알칸타라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 출전했다. 선발 3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로 3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37구 중 스트라이크 26개. 직구(16구) 최고 구속은 154㎞였다. 스플리터(11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6구) 커브(2구) 체인지업(2구)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점검했다.
대포알 같은 패스트볼 구위는 여전히 강력했다. 일본에서 더욱 날카로워진 스플리터는 패스트볼과 결합해 타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일본 진출 전보다 안정감이 더해진 듯한 모습.
알칸타라는 골 타박으로 시즌 초 공백이 불가피한 새 외인투수 딜런 파일의 빈 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에이스로서 안정감 있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첫 등판을 앞둔 알칸타라에 대해 "청백전에서 150㎞를 던졌다. 그 정도면 빠른 페이스"라며 "3년 전 20승 투수인 만큼 믿어야 할 것 같다"며 변함 없는 활약을 기대했다.
두산은 지난해 12월9일 알칸타라와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에 재영입을 발표했다.
3년 만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복귀하게 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알칸타라는 2019시즌 KT 위즈에 입단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2020시즌에는 두산으로 이적, 31경기에서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다승과 승률 1위에 오르며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수상 했다.
2021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알칸타라는 일본 2시즌 통산 63경기에서 4승 6패 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두산은 "알칸타라의 투구 장면과 세부 데이터를 두루 살펴본 결과 이전 KBO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와 커맨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량과 인성을 모두 갖춘 알칸타라가 야구장 안팎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재영입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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