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에 새로운 우타 거포가 다가오고 있다. 퓨처스 남부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강민성이 그 주인공이다. 저격병으로 현역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돌아와 마무리 캠프에서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던 강민성은 애리조나 캠프에도 참가해 캠프 MVP에 뽑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서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강민성은 이날 4회말 수비 때 황재균을 대신해 3루수로 출전한 뒤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2점을 뽑아 5-1로 앞선 6회초 1사 2,3루서 김동욱으로부터 2타점 좌전안타를 쳤다. 2개의 큰 파울 홈런을 치고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 냈다. 9회초 2사 1,2루에서는 김준형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진 2루타를 쳐서 2타점을 추가했다.
전날 첫 경기서는 7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였으나 하루만에 집중력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강민성은 경기후 "전날은 시범경기 첫경기에 나서다 보니 긴장을 해서 내가 가진 것을 못보여줬다"면서 "경기 후 저녁식사 때 알포드 선수가 해준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강민성은 "알포드가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긴장할 필요 없다. 너 정도 실력이면 충분히 1군에서 뛸 자격이 있다. 항상 최고의 선수라는 생각으로 임해라'라고 해줬다"고 말하며 "오늘 계속 스스로 그 말을 하면서 세뇌시켰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어제 경기와 가장 큰 차이점이 그것이었다. 좋은 조언을 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항상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KT는 주전들로만 보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주전으로만 긴 시즌을 치를 수 없기에 비주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KT는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차이가 큰 것이 약점으로 지적받았고, 지난해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며 얕은 전력층의 한계를 보였다. 그래서 이번 캠프에서는 유망주들의 발굴에 신경을 썼고, 강민성이라는 거포형 내야수가 새롭게 뜨고 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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