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새로운 외야수 한석현이 한 타석도 서지 못하고 교체됐다.
부상이 아닌 문책성 교체였다.
한석현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수비가 문제가 됐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친 타구가 가운데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비행을 시작했다. 두산의 차세대 거포로 키우는 타자. 맞는 순간 장타성 타구 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제 타구는 살짝 배트 끝에 맞아 멀리가지 않았다.
김민혁의 장타력을 의식하고 살짝 뒤에 서있던 한석현이 순간 착각을 했다. 우익수 쪽으로 살짝 뒷걸음질을 쳤다가 부랴부랴 앞으로 나왔지만 앞에 떨어지는 안타. 안타로 기록됐지만 타구 판단을 정확히 해 첫 발 스타트를 끊었다면 잡을 수 있었던 타구였다.
1회 27구로 고전했던 선발 신민혁을 도와주지 못한 장면.
신민혁은 10개의 파울을 내며 14구 승부를 펼친 김대한을 힘겨운 승부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사 1루에서 박유연 타석 때 벤치는 중견수 한석현을 불러 들이고 천재환을 투입했다. "저도 순간적으로 큰 타구인 줄 알았다. 순간 타구 판단이 어려웠던 것 같다"고 한석현을 감쌌던 오재원 해설위원은 "벤치가 확실한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문책성 교체임을 시사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부드러움과 강함을 동시에 갖춘 강단 있는 지도자. 선수 개개인의 루틴과 원칙, 그리고 기본을 중시한다. 시범경기인데다 퓨처스리그 FA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입한 기대주지만 예외는 없었다. 올 시즌 NC의 선수단 기용 원칙을 살짝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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