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투수들 변화구 궤적이 예술이더라...' WBC를 마치고 돌아온 김혜성의 생생한 썰에 모두가 집중했다.
WBC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다음날부터 팀 훈련을 소화하는 등 지친 내색 없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혜성은 쉴 때도 배트를 놓지 않았다. WBC 대회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에 그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지난 14일 귀국했다.
키움 김혜성은 하루도 쉬지 않고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15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 전 진행된 훈련.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해맑게 웃으며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혜성이 눈에 띄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혜성은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저는 정후처럼 매일 경기 나간 것도 아녀서 괜찮다. 오늘 KIA 선발이 외국인 투수라고 해서 상대해보고 싶어 감독님께 부탁을 드렸는데 허락을 해주셔서 나가게 됐다."며 의욕을 보였다.
경기 시작 직전 선수들이 장비를 챙기는 사이 김혜성은 해맑은 표정으로 쉬지 않고 배트를 돌렸다. 이때 벤치에 앉아 있던 변시원, 임병욱, 박주홍, 박재상 코치에게 다가간 김혜성은 WBC 기간 본인이 두 눈으로 직접 본 외국인 투수들의 볼 궤적을 두 손으로 생생하게 재현했다.
KBO리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16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본 투수들의 피칭을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한 김혜성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라운드에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플레이를 펼치는 김혜성은 이번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전 김하성, 에드먼이 있어 백업으로 활약하며 3경기 2타수 1안타 3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KBO 최초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의 올 시즌 활약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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