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뜨거운 투혼을 보여준 박세웅과 김원중이 복귀한다.
박세웅과 김원중은 18일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한다. 앞서 WBC 대표팀은 본선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맛본 뒤 지난 14일 귀국, 휴식을 취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스프링캠프 대비 긴 시간 동안 강도높은 훈련과 실전을 소화했다. 몸상태는 좋아보인다. 시즌 준비 차원에서 일정을 조정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대표팀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박세웅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몸관리가 쉽지 않았다.
당초 체코전 선발로 준비했지만, 일본전 불펜이 무너지면서 콜드게임을 막기 위해 1⅓이닝을 소화했다. 하루 휴식 뒤 체코전에서도 4⅔이닝 1안타 무실점 8K로 쾌투, 이번 WBC 최고의 활약을 펼친 대표팀 투수가 됐다. 홈런 2개를 쏘아올린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더불어 일본 매체가 선정한 A-B조 통합 베스트9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원중은 성적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연습경기부터 일주일간 5경기에 연속 등판하는 등 분전했다. 두 투수 모두 피로도가 적지 않은 상황.
정규시즌은 오는 4월 1일 개막한다. 두 투수로선 WBC의 악몽을 잊고 새출발이 필요하다. 2주 가량의 시간 동안 박세웅과 김원중이 어떻게 몸을 추스르느냐가 관건이다. 배영수 투수코치가 대표팀에 함께 다녀온 만큼, 컨디션 자체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차원 높은 레벨의 무대에서 잘 준비된 모습을 보여준 두 선수다. 결과는 좋지 ?訪怒嗤?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도 더해졌다.
박세웅은 확고부동한 토종 에이스, 김원중은 뒷문을 책임지는 마무리투수다. FA 3명 영입에 이어 주요 방출선수를 싹쓸이하는 등 올해를 정조준한 롯데의 행보에서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번 경험이 롯데의 가을야구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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