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은 A매치 휴식기에 잘리고 싶은 듯."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사우스햄턴전 무승부 후 자신의 팀 선수들을 향해 이례적인 독설을 쏟아낸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거취를 거론했다.
토트넘은 영국 사우스햄턴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사우스햄턴전에서 3대3으로 비겼다.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포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후반 1분 사우스햄턴 아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후 후반 20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하며 다시 2-1로 앞섰다. 후반 30분 페리시치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1,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32분 사우스햄턴 마이틀란드-나일스의 중거리포를 골키퍼 포스터가 선방한 직후 이어진 코너킥, 월콧의 만회골이 터지며 3-2가 됐고, 후반 추가시간 사르가 박스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워드-프라우스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3대3,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했다면 2경기를 덜 치른 맨유(승점 50)를 넘어 3위로 뛰어오르며 5위 뉴캐슬과의 승점차도 벌릴 수 있는 상황, 승점 1점에 그치며 승점 49로 2경기 덜 치른 5위 뉴캐슬(승점 47)에 승점 2점차로 쫓기게 됐다. 시즌 10경기를 남기고 중요한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놓쳤고 톱4 수성 역시 기로에 처했다.
콘테 감독은 기술이 아닌 멘탈 문제를 지적했다. "문제는 우리가 팀이 아니란 걸 보여줬다는 것이다. 우리는 11명의 선수였다"라고 일갈했다. "나는 이기적인 선수들을 봤다. 나는 서로 돕고 싶어하지 않고, 가슴으로 뛰지 않는 선수들을 봤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은 부담감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뛰고 싶어하지 않는다. 20년간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토트넘 스토리는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잘못이 단지 구단이나 이곳에 머물렀던 감독들 때문인가? 지금까지 나는 이 상황을 숨기려고 애써왔지만 이제 10경기 남았다. 사람들이 우리가 싸운다고 생각할까? 뭘 위해 싸우는 거지? 이런 태도, 이런 정신, 이런 헌신으로? 7~8위를 위해? 나는 정말 화가 난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제이미 캐러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콘테 감독의 이례적인 비판을 비꼬았다. "콘테 감독은 이번 A매치 휴식기에 잘리길 원하는 것같다"고 썼다. "토트넘 구단은 빨리 이 참극(misery)으로부터 그를 빼내줘야 한다. 오늘 밤 하라"고 촉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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