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알지도 못하는 80년대 콘셉트를 했다. 연습생 6년 동안 단 한번도 가요를 불러보지 못했다."
결혼 당시 팬들에게 미안했다는 선예가 원더걸스 시절을 '디스'하는 듯한 멘트로 눈길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이하 '아형')에는 엄마가 된 1,2,3세대의 걸그룹 아이돌 특집으로 'S.E.S' 출신 바다와 '원더걸스' 출신 선예,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 '이중생활 동아리'로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앞서 소울의 크레용팝 시절 헬멧 콘셉트에 대한 마음고생에 대해 들은 선예는 "나는 갑자기 복고머리에 이상한 메이크업을 했다. 알지도 못하는 80년대 콘셉트를 했다"며 공감을 나타냈다.
이는 선예가 속한 원더걸스의 콘셉트에 대한 설명.
이어 선예는 "우리는 연습생 6년 동안 단 한 번도 가요를 불러보지 못했다. 항상 팝송만 불러야 했다. 그런데 데뷔 후에 갑자기 레트로, 복고 노래를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마치 박진영 PD의 완전히 일방적인 기획 콘셉트에 따라 원더걸스가 움직인 것으로 오해될 수 있는 대목. 어느 그룹이든 프로듀서의 기획 의도가 반영되는 것은 당연한 일.
또 이 레트로 콘셉트로 인해 원더걸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마치 당시 박진영의 기획 방향으로 인해 상당한 심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 표현법이 과연 적절한지 의구심을 자아낸다.
또 선예는 갑작스러운 결혼과 탈퇴로 원더걸스를 떠난 것과 관련해, "24살때 결혼했다. 당연히 연예인들의 삶이 있고 선택이 있는거지만, 팬들의 심정도 이해된다"며 "내가 결혼했을 당시에는 소통 창구가 없었다. 지금도 팬들에게 미안하다. 이제는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예는 지난해 첫 번째 솔로 앨범 'Genuine'(제뉴인)을 발매한데 이어 최근 창작 초연 뮤지컬 '루쓰'의 주인공 루쓰 역을 통해 뮤지컬 신고식을 마쳤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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