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제 주장이 아니다. 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는 베테랑 리더십의 중심이다.
타율 1할1푼1리(9타수 1안타) 1볼넷.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7)의 시범경기 기록이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난 시즌에도 3할 타율(3할4리)에 14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95로 여전한 타격을 뽐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도중 합류했던 2016년을 제외하면 2010년부터 11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중이다. 지난해까지의 통산 타율 2할9푼9리도 인상적이다.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중요한 시즌이다. 전준우는 두번째 FA를 앞뒀고, 롯데는 FA 3명에 170억원을 기꺼이 투자한 모기업에 보답해야한다. 6년만의 가을야구는 필수다.
하지만 시범경기 들어 타격감이 좋지 않다. 전준우가 클린업트리오를 맡아줘야하는 롯데 입장에서 걱정되는 부진임은 분명하다.
시범경기 때 주전 선수들은 2~3타석을 소화한 뒤 교체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준우는 18일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4타석을 모두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가 끝난 뒤에는 후배들과 함께 특타(타격 연습)까지 소화했다.
19일 LG전을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베테랑의 좋은 예"라며 찬사를 보낸 뒤 "타격감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천천히 리듬을 찾는 중"이라고 답했다.
"전준우가 4타석 모두 치겠다고 했다. 특타도 본인이 자원했다.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끄는 모습이 보기 좋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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