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중이던 한화 이글스가 무너졌다.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4대12으로 졌다. 외국인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난조를 보였다. 3이닝을 던지면서 7안타, 4사구 4개를 내주고 7실점했다. 71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됐다.
1회 세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 페냐는 2회 2사까지 5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눌렀다. 2사후 연속안타를 허용하고도 실점없이 넘겼다. 그런데 3회 1사후 갑자기 흔들렸다. 이정후에게 2점 홈런을 맞은 후 안타 3개, 4사구 3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1-5. 순식간에 흐름이 히어로즈로 넘어갔다.
히어로즈는 4회 4점을 추가해 멀리 달아났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 첫 등판한 페냐는 4이닝 3안타 1실점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2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이정후는 4회 무사 1,3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사실상 승부를 가른 '한방'이었다.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
역전타도, 쐐기타도 이정후가 때렸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페냐의 체인지업에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두번째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에 좋은 타구를 날리고 싶었다. 다시 체인지업이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 WBC를 대비해 컨디션을 일찍 끌어올려 장타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뜬공으로 물렀다.
히어로즈 선발 장재영은 3이닝 1안타 1실점했다. 실점은 적었으나 제구력 난조로 고전했다. 총 63개 투구 중 35개(55.5%)가 볼이었다. 볼넷 4개를 내주고 어렵게 갔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5km, 평균 151km를 찍었다.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은 3회 12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4회에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앞선 5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6번째 경기에서 2안타를 쳤다.
한화는 4승2패를 기록했다. 대전구장에는 관중 5500명이 입장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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