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어차피 팔 거잖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이 속이 훤히 보이는 립서비스를 펼쳤다.
영국 언론 '미러'는 19일(한국시각) '텐하흐가 앙토니 마르시알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텐하흐는 맨유에서 마르시알의 계획에 관해 확답을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시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매각 대상 0순위다. 부상이 잦아 믿고 쓰기가 힘들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클럽의 센터포워드로서 무게감도 떨어진다. 지금도 2월에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지 오래다.
하지만 텐하흐는 "나는 그를 믿는다. 마르시알은 출전할 때마다 팀 성적과 팀 수준에 기여가 크다. 그는 현재 훈련 중이다. 우리는 그와 함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마르시알이 이번 시즌 이후에도 맨유에 남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런 말을 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텐하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불과 반 시즌 만에 알렉스 퍼거슨의 후계자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맨유는 2021~2022시즌 클럽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빅클럽 경험도 없는 텐하흐가 맨유를 수습하려면 꽤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텐하흐는 결과로 증명했다. 벌써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다. 맨유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맨유는 유로파리그와 FA컵에서도 아직 살아 있다. 다관왕까지 가능하다.
이런 맨유의 가장 취약 포지션이 바로 센터포워드다. 텐하흐는 마커스 래쉬포드를 측면과 중앙에서 번갈아 기용하며 버티고 있다. 1월에 장신 공격수 부트 베호르스트를 임대로 영입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맨유는 검증된 스트라이커만 뽑으면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우승권 스쿼드를 갖출 수 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돈을 아꼈기 때문에 여름에 충분한 지출이 가능하다. 해리 케인, 빅터 오시멘, 두산 블라호비치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마르시알이 설 자리는 없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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