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2이닝 동안 무려 61구를 던지며 6안타 2볼넷 4실점 했다. 속구의 위력이 떨어졌고, 예의 날카롭던 변화구 각도도 무뎠다. 타이밍을 늦춘 삼성 타자들의 배트 끝에 걸렸다.
1회초 롯데가 전준우의 투런포로 2점을 선취하며 스트레일리는 2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리드를 추월 당하기 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1회말 선두 타자 이성규를 좌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2사 2루에서 오재일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1점 차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강한울을 좌익선상 2루타로 내보냈다. 김태군에게 0B2S로 볼카운트를 선점했지만 슬라이더 유인구를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 김동엽에게 던진 낮은 슬라이더가 적시타로 이어졌다. 무릎을 살짝 굽히며 대처한 타자의 배트에 걸렸다. 2-2 동점.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피렐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2-4 역전을 허용했다.
직후 코칭스태프가 급히 마운드에 올라 몸에 이상 여부를 체크할 정도로 구위가 썩 좋지 못했다. 스트레일리는 이원석을 삼진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2회 동안 투구수는 무려 61구였다.
각종 구종을 테스트하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지만 불안감을 감추기 힘든 모습. 방송 중계 해설을 한 박재홍 위원은 "공을 누르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수상한 에이스' 스트레일리. 개막까지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롯데의 시즌 초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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