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7번째 선수라는 느낌이다."
이미 정규리그 1,2위가 가려진 상황이라 둘 다 총력전이 아니었는데도 인천은 축제의 장이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시즌 최종전이 열린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이 시즌 한경기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6110명의 관중이 찾아 지난 11일 열린 흥국생명-KGC인삼공사전의 6018명을 넘어서 남녀부 통틀어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5번째 매진을 기록했고, 원정경기 17번을 더해 총 22번의 매진을 기록하는 엄청난 흥행 시즌을 보였다. 여자부 경기에서 매진은 총 19번이었는데 이 중 17번이 흥국생명의 경기였다.
이날 흥국생명은 비주전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챔프전을 앞둔 선수들의 몸관리에 들어갔다. 최고 스타인 '배구 여제' 김연경은 웜업존에서 후배들을 응원했고, 옐레나는 팀이 리드하고 있을 때 잠시 들어가 승리를 지켜줬다. 현대건설도 1세트엔 양효진 등 주전들이 나섰지만 세트가 갈수록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그래도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 하나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큰 함성 속에서 경기한 박현주는 자신의 데뷔 후 최다 득점인 25점을 기록하면서 에이스의 역할을 했고, 김다은도 25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세터 김다인과 외국인 선수 몬타뇨의 호습을 맞추는데 중점을 두면서도 정시영 서가은 김사랑 등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며 주전들의 체력 관리를 했다.
경기는 홈팬들의 엄청난 함성을 등에 업은 흥국생명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경기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팬들의 성원을 특별하다고 느낀다. 선수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다"라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할 수 있는 동력이기도 하다. 7번째 선수라는 느낌이다"라고 팬들의 응원을 고맙게 생각했다.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이 삼산체육관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 중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흥국생명 홈팬들의 함성을 이겨내야 한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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