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원한 BK,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메이저리그 앰배서더로 애리조나 홈구장을 찾은 김병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현은 자신의 희로애락이 담긴 체이스필드를 찾았다. 애리조나의 팬 페스티벌에 깜짝 게스트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 것. 오랜만에 체이스필드에서 유격수 제이 스튜어트 벨, 밥 브랜리 감독 등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들을 만난 김병현은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밥 브랜리 감독을 향해 "나를 보면 여전히 '마이 보이'라고 부른다. 나를 굉장히 믿고 잘 챙겨줬던 감독인데 한때 혹사 논란이 있었다. 그런데 아니다. 혹자는 그때 너무 많이 던졌기 때문에 월드 시리즈에서 무너졌다고들 하는데 그건 아니다. 내가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김병현은 불펜을 방문해 과거를 회상했다. 무엇보다 그는 "좋으면서 가슴이 아리는 것도 있다. 내 감정이 좀 이상하다. 젊었을 때 여기서 전성기였는데 전성기인 줄도 모르고 지나갔다. 돌아와서 보니까 너무 시간이 아쉽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끝내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린 김병현은 "희로애락이 담긴 곳이 애리조나 야구장이었다"며 "여전히 야구하는 꿈을 꿀 정도로 미련이 남아있다. 그래서 야구장에 햄버거 가게를 연 것 같다. 야구와 떨어지고 싶지 않다"고 고백해 모두의 눈시울을 적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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