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을 몰아서 경험했다.
한화 이글스 '고졸루키' 김서현(19)이 프로의 매운맛을 봤다.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중간계투로 등판해 1이닝 1실점했다. 연속 안타를 맞고, 볼넷을 내주고, 두 차례 폭투까지 했다.
5-0으로 앞선 7회. 넉넉하게 앞선 가운데 세번째 등판했다. 초반부터 힘들었다. 선두타자 최 항, 최경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민식 타석 때 폭투가 나왔다. 이때 3루로 내달린 2루 주자를 잡았다. 김민식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2루 주자 최경모가 3루 도루에 성공해 1사 1,3루가 됐다. 안상현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었다. 1실점.
이어진 최상민 타석 때 또 폭투가 나왔다. 주자가 3루까지 갔다. 실점 위기에서 타자를 1루수 땅볼로 처리, 어렵게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수 23개. 구속은 좋았다. 직구 최고 155km, 평균 153km까지 나왔다.
이전 2경기와는 많이 달랐다.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연속 볼넷 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최고 구속이 158km를 찍었다.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세타자로 1이닝을 끝냈다. 아웃카운트 3개 중 2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시범경기에서 매운 맛을 먼저 맛본 셈이다. 김서현에게 20일 SSG전은 꽤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한화는 10대1 대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5승2패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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