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야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상당히 의미 깊은 발언을 남겼다. 그는 일본이 우승해야 한국이나 대만도 자신감을 더욱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단지 개인의 만족이나 일본의 영광을 뛰어 넘어 아시아 야구까지 생각하는 마음이다.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아넥스'가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타니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다짐했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통과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다. 프로리그가 3개(일본, 한국, 대만)나 존재하는 대륙에서 8강 배출이 1팀이라는 사실은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오타니 역시 아시아 야구가 세계 무대에서 더 경쟁력을 갖추기를 바랐다.
오타니는 "일본 팬들도 그렇고 대만이나 한국도 그렇고 이번에는 아쉽게도 예선에서 졌다. 우리가 이겨서 우승한다면 다음에는 우리가 우승할 수 있겠구나, 그런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다"라며 작은 소망을 밝혔다.
오타니는 "한국과 대만뿐만 아니라 중국도 그렇고 일본도 마찬가지다.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일본은 21일 오전 8시 멕시코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오타니와 다르빗슈 유 등 메이저리거를 앞세운 일본은 과거 이치로 시절의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다.
오타니는 "확실히 WBC는 발전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권위 있는 대회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직은 진행 중이기는 하다. 이는 곧 우리 힘으로 더 좋은 대회로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보람은 어느 나라든 느끼고 있을 것이다"라며 WBC가 더욱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서 "이제부터는 우승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하면 역시 일본 팬들이 기뻐하지 않겠는가. 그것 뿐이다. 2경기가 남았는데 특별히 긴장하지는 않는다. 팀 분위기는 좋다. 다들 마이애미 자체를 즐기고 있다. 자연스럽게 임하는 것 같다"라며 다가오는 결전을 준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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