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서울 삼성은 경기 전 커다란 악재를 밝혔다. 유일한 외국인 선수 앤서니 모스가 빠졌다. 지난 서울 SK전(3월19일)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경기 전 삼성 은희석 감독은 "SK전에서 모스가 발목을 다쳤다. 오늘 오전까지 체크를 했지만,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책임감이 워낙 좋은 선수라 오늘 오전까지 '뛰어야 한다면 뛰겠다'고 했지만, 만류했다"고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이런 경기가 더 어렵다. 삼성은 지난 주말 LG와 SK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삼성의 경기력은 경쟁력이 있다. 김시래와 이정현이 외곽에서 경기를 조율하면서 고군분투. 여기에 모스가 팀동료를 활용하면서도 자신의 득점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끈끈한 수비력도 나온다.
1쿼터 초반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의 3점슛 2방을 비롯,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은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활동력을 극대화하면서 반격. 현대모비스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미세하게 느슨했고, 삼성 약점인 골밑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패스미스가 많아졌다. 2쿼터 중반 삼성 이원석은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면서 왼손 덩크를 꽂았다. 27-20, 7점 차까지 추격. 단,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모비스는 내외곽을 공략, 신들린 듯한 득점력을 보였다. 특히 최진수는 2쿼터에만 9점을 집중했다. 현대모비스가 함지훈 장재석 이우석 등 핵심 코어들이 빠졌지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유. 최진수 신민석 등 윙맨 자원들이 활동력을 극대화하면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52-31, 19점 차 리드로 전반이 종료됐다. 승패는 일찍 결정됐다. 단, 삼성은 후반전 끝까지 끈적한 수비력을 보이면서 '프로'의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98대80으로 완파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32승19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3위 SK와의 격차는 반 게임. 최소 4위를 확정 지은 현대모비스는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2위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삼성은 13승38패로 10위.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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