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청년 에이스 원태인이 복귀한다.
WBC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돌아온 원태인은 23일 고척 키움전에 팀 복귀 후 첫 선발 등판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지난 21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원태인의 시즌 준비 스케줄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개막 전까지 23일(고척 키움전)과 28일(대구 한화전) 두차례 던질 예정"이라며 "첫 등판에서는 40~50구만 던지고 두번째 등판에서는 (정규시즌에 필요한) 이닝 수를 채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WBC에서 짧은 기간 잦은 투구를 했지만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의 건강한 복귀를 기대했다.
박 감독은 "오프 시즌 몸을 잘 만들었다. 페이스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는 모두 캠프를 시작하는 2월1일까지 100%를 만들어 오라고 주문했기 때문에 태인이도 마찬가지"라며 "조금 피로감은 있겠지만 관리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평소 시즌보다 빠르게 몸을 만든 후유증은 없을까.
원태인은 지난 19일 대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몸으로 직접 못 느껴보긴 했는데 조금 힘든 부분은 있는 것 같다"며 "큰 대회에 모든 것을 다 쏟아 붓고 왔기 때문에 예년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몸으로 겪어보면서 조바심 내지 않고 페이스 조절을 해가며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힘이 조금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 그때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다 바치고 왔고, 지금은삼성 라이온즈 원테인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팀에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걸 다 바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운동 열심히 하고 또 쉴 때 잘 쉬고 해서 또 한 시즌 더 길게 잘 끌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잊을 수 없는 국제대회를 통해 또 한 뼘 성장해 돌아올 청년 에이스. 과연 WBC의 강렬한 경험은 프로 5년 차 투수 원태인에게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까. 올 시즌 삼성 선발 마운드의 키 플레이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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