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NC 박석민이 시범경기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롯데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펼쳤다.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석민은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5회 볼넷으로 출루한 후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1회 2사에 나선 첫 타석에서 주자를 정리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동료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2004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박석민은 프로 20년 차를 맞이하는 베테랑 선수다. 삼성과 함께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2016 시즌을 앞두고 NC와 4년 총액 9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NC 이적 후에도 꾸준하게 3루수 자리를 지켰다. 2020년 두 번째 FA 계약으로 NC와 2+1년 최대 34억원에 재계약했다.
두 번째 FA 계약이 끝난 박석민은 올 시즌 5000만원에 NC와 계약했다. 지난해 연봉 7억원에서 6억5000만원이 삭감된 KBO 역대 최대 삭감액으로 계약하며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최대 삭감액에도 박석민은 연봉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프로 생활 20년 차를 맞이한 박석민은 명예 회복을 위해 마지막 선택을 했다.
박석민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잘못된 선택으로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 엄중한 시기에 방역수칙을 위반한 박석민은 KBO리그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구단 자체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1년 반 동안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2022년 시즌 중반 1군에 복귀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후 은퇴를 할 수도 있었던 박석민은 모든 걸 내려놓고 다시 현역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돈이 목적이 아니다. 선수 생활 마지막 후배들에게 든든한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박석민은 인터뷰도 자제하고 야구에만 몰두하고 있다. 24일 롯데전에서도 동료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방망이도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시범경기 홈런 2개, 2루타 2개를 날리며 해결사 본능을 깨우고 있다.
'절치부심' 20년 차 베테랑 선수 박석민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현역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말보다 야구로 보여주고 싶다는 말이 변명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나 박석민은 그 누구보다 말을 아끼고 야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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